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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캘핑과 데이트레이딩

bomulsome 2022. 12.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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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이야기
박병창 주식 투자 기본도 모르고 할 뻔했다 <22쪽>


한 어린 소년이 길을 가다 우연히 야생 칠면조를 잡는 노인을 목격했다. 이 노인은 칠면조를 잡기 위해 큰 상자 위에 문을 매달아 놓은 덫을 설치해 두고 있었다. 이 문은 받침대를 이용해 열려 있는데, 받침대는 수십 미터 바깥에서도 잡아당길 수 있도록 줄로 연결돼 있었다. 또 칠면조를 유인하기 위해 상자 바깥으로부터 상자 안쪽으로 옥수수를 조금씩 일직 형태로 홑뿌리 놓았고, 칠면조가 일단 상자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많은 옥수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자 안으로 칠면조가 들어가면 노인은 줄을 잡아당겨 받침대를 쓰러뜨리고 문은 닫혀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문이 닫히고 나면 상자를 통째로 들어 올려야만 하고, 그렇게 되면 바깥의 칠면조들이 모두 도망가벼려 다시 이 덫을 설치해도 쓸모가 없게 된다. 결국 받침대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겨야 할 순간은 가장 많은 칠면조가 상자 안으로 들어갔을 때가 되는 셈이다. 어느새 상자 안에는 12마리의 칠면조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다 한 마리가 빠져나가 11마리가 됐다. "아차 12마리가 다 있었을 때 줄을 잡아당겼어야 했는데..." 노인은 속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다시 한 마리가 들어올거야." 12번째 칠면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다시 두 마리가 상자 밖으로 나가버렸다. "11마리에라도 만족해야 했어." 노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 이제 한 마리만 더 들어오면 그때는 무조건 줄을 당기는 거야." 세 마리가 더 나갔지만 노인은 여전히 기다렸다. 한때 12마리의 칠면조가 들어왔는데 적어도 8마리는 잡아야 체면이 설 거 같았다. 노인은 한번 상자 안에 들어왔던 칠면조들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마침내 마지막 남은 칠면조마저 상자 밖으로 나가버리자 노인은 이렇게 읊조렸다. "한 마리 더 들어오기를 기다린 건가, 아니면 저 마지막 놈까지 나가기를 기다린 건가, 어쨌든 이제 끝나버렸군." 결국 상자 속에는 한 마리의 칠면조도 남지 않았고, 노인은 빈 손으로 집을 향해야 했다.

 

 

[0553] 순간체결량검색
스캘핑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봐야 할 화면은 '순간체결량'이다.
스캘핑은 빠른 거래이므로 속도가 중요하다. 가격 급변을 빠르게 알아채 빨리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순간 체결량이란 한 번에 몇 주씩 거래됐는가를 말한다.
어떤 주식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는 당연히 대량체결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주가를 움직인다.

​이를 잘 보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주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거래량비' 항목은 전일 거래량 대비 현재까지 거래량을 말한다. 대량 체결이 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면 당연히 거래량이 전일 대비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특히 아침 시작하자마자 전일대비 50퍼센트를 넘어서거나 극단적으로 100퍼센트 이상 거래되면서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은 당일 대량으로 거래가 일어나면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체결강도'는 매수세가 강하면 100 이상으로 상승하고 매도세가 강하면 100 아래로 하락한다. 체결강도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주가를 아래로 내리면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운트'는 해당 주식이 순간체결량 검색 조건에 맞아 몇 번이나 리스트 됐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순간체결량 설정

 

 

 

순간체결량 검색

 

 

단기 매매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식 보유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발생하는 시간의 위험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보유 시간이 길다는 것은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예측이 어려워진다는 의미이며, 위험은 시간과 비례해 높아진다. 따라서 가능한 짧은 시간에 매매를 종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루 중 변동성을 살펴보면 장 시작 후 1시간과 장 종료 전 1시간이 가장 심하다. 단기 매매자는 변동성이 커야 수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아침과 저녁의 변동성은 성격이 다르다. 아침의 변동성은 수익 기회가 위험보다 크고, 오후의 변동성은 수익 기회보다 위험이 크다. 많은 데이트레이더가 장 후반에 그날의 매매를 종료하려고 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오후에는 상승하던 주식도 하락으로 전환하는 하락 변동성이 크다. 데이트레이더는 아침에 거래하는 쪽이 유리하고 스윙 거래자는 오후에 '아래꼬리와 양봉을 형성하는(반등하려는)'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다.



차트 기울기가 급하다는 것은 단기에 급등락했다는 의미다. 차트의 기울기가 급할수록 주식 보유시간이 짧아야 한다(거의 90도 각도로 급격히 상승하는 주식은 다시 급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완만하게 상승하는 주식은 그 각도만큼 주식을 오래 보유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식이 급격히 하락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적어서 상승할 때 나오는 매물도 적다. 반면 완만하게 시간을 끌면서 하락한 주식은 하락할 때도 매수자가 많았다는 뜻이므로 그만큼 상승 시 매물이 많이 나와 소화에 시간이 걸리거나 반등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 단기 거래자는 가능한 짧은 시간에 등락한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



시황이 강세일 때는 긴 시간 동안 크게 상승을 하고 짧은 시간동안 소폭 하락한다. 약세일 때는 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따라서 강세 시장에서는 좀 더 길게 보유해서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며, 약세 시장일 때는 잠시 반등 후 길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짧게 보유해야 한다. 시황과 상관없이 각 주식은 각각의 특이한 주가 움직임이 있다.(가령 상승하면 상한가, 하락하면 하한가였던 주식은 다음에 상승할때도 다시 상하·한가에 이른다. 각 주식의 과거 등락 폭이 향후 그 주식을 매매할 때 목표 수익률과 보유 시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단기 거래에서 가격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수요와 공급이 맞아 형성된 균형 가격 그 자체로 인식해야 한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적정 가격으로 생각하고 단지 수급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변동성에 집중해야 한다. ​단기 거래자는 단지 현재 상황에서 시세 변동성을 이용하여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단기 거래자가 가격을 보는 관점은 일반적인 투자와 달라야 한다.



거래량, 특히 순간체결량이 급증한다는 것은 해당 주식의 변동성과 유동성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어떤 이유든 시장이 관심을 보여 급격히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량으로 거래되면서 등락하는 주식은 유동성이 충분하므로 빠르게 거래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단기 거래로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아무리 좋은 호재가 있더라도 거래량을 수반한 가격 움직임이 없다면 시세 차익을 내기 힘들다. 가격 변화가 발생해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며 가격 변화는 거래량의 증가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단기 거래에서는 거래량이 특히 중요하다. 특히 순간체결량이 중요하다. 대량 거래가 일어나며 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대량 거래가 일어나며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을 매도 타이밍으로 정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는 가격의 상투와 바닥이라는 양면성이 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주식이 어느 날 급격히 거래량이 증가하면 바닥 신호이고 연속적으로 상승하던 주식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단기이든 중장기이든 상투 신호다. 많이 하락한 주식을 누군가 대량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이고 많이 상승하는 주식은 누군가 대량 매도했기 때문에 반락하는 것이다. 단기 거래에서도 같은 개념이 작용한다. 순간체결량이 급증하면서 반등하면 주식의 매수 타이밍, 반대로 순간 체결량이 급증하면서 하락하면 주식의 매도 타이밍이다. 주가의 변곡점에서 대량으로 거래량을 수반한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움직임과 멈춤

매매타이밍을 잡으려면 '움직임'과 '멈춤'을 이해햐자. 가격과 거래량의 움직임과 멈춤이 있다.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가격 움직임이 발생하면 거래량도 동반해 증가한다. 매수자가 가격을 올리면서 매수하는 것이다. 상승하는 가격을 보고 매도자도 주문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증가한다. 그러다가 매도하려던 투자자가 가격 상승을 보고 매도 주문을 취소하기 때문에 매도 호가 잔량은 줄어들고 매수자는 추격매수하고자 매수 주문을 하기 때문에 매수 호가 잔량은 증가한다. 단기 급등을 하고 나면 매수자는 너무 고가에 추격 매수하지 않으려고 추가 매수 주문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래량이 감소하며(엄밀히 말하자면 체결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가격 상승도 멈춘다. 상승 움직임이 멈추고, 거래량 증가가 움직임이 멈추고, 매수 호가 잔량의 증가와 매도 호가 잔량의 감소도 멈춘다 바로 그 시점이 단기 고점이며 '매도 타이밍'이다. 그 고점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매도자는 늘고 매수자는 줄기 때문에 매수 호가 잔량이 감소하고 매도 호가 잔량은 증가한다. 단기 매도자는 차익 매도를 하고 매수자는 눌림목 매수를 하기 때문에 다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 움직임이 발생한다. 하락하는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 호가 잔량의 변화는 상승 시기의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가격 상승 -  거래량 증가

매도호가 잔량 줄고 매수 호가 잔량 증가

 

가격 하락 - 거래량 증가

매수호가 잔량 줄고 매도 호가 잔량 증가



움직임과 멈춤을 이용한 단기 거래의 성공 포인트는 상승과 하락 멈춤 구간을 예상하는 능력이다. 주가는 무작정 상승하고 하락하지 않는다. 수급에 따라 일정 상승 후 반락하고 일정 하락 후 반등한다. 장 중에는 그 폭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멈춤을 관찰하며 거래하지만 전 고점, 매물대, 지지, 저항, 추세 패턴을 이용하면 일정한 패턴을 추적할 수 있다. 움직임을 보고 준비하고 멈춤을 보고 매매하다. 움직임 판단은 준비지만, 멈춤 판단은 매매이므로 매우 신중해야 한다. 상승하던 주가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는 눌림목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하는 것이고 하락하던 주가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하락하는 것은 반등 후 재하락 하는 것이다. 그래서 눌림목 조정은 매수 타이밍이고 반등은 매도 타이밍인 것이다. 반등에 매수 진입했는데 반등에 실패하거나 아주 소폭 반등한 다음 재하락 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속도

가격 움직임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급등락한다는 의미다. 급등과 급락이 있을 때는 체결 속도와 거래량 증가 속도도 빠르다. 따라서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커지는 것이지만, 위험이 곧 변동성이므로 변동성을 이용한 단기 거래에서 수익의 기회라는 말이다. 거래량 증가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매매할 수량 및 금액의 크기도 커지므로 언제든 매매할 수 있는 유동성이 보장된다. 가격 변화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목표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움직임의 속도는 멈춤 속도와 비례한다. 급등한 주식의 고점은 아주 '잠시'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수익을 볼 수 있는 매매가 손실로 끝날 수 있다. 급락한 주식의 멈춤, 즉 매수 타이밍은 아주 짧다. 오랜 시간 멈춰 있어 매수 기회가 많다면 그 주식은 추가 하락한다. 급등한 주식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면(멈추어 있으면) 그 주식은 추가 상승한다. 등락의 속도로 멈춤의 시간을 판단하며, 그 판단에 따라 매매가 이루어진다. 속도 변화는 주가 움직임의 변화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던 주가가 점차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매수세가 약해진다는 증거다. 이제 곧 멈춤이 나타나 반등하거나, 멈추었다가 재하락하는 변곡점이 되는 것이다. 스캘퍼들은 당연히 빠르게 가격과 거래량이 움직이는 주식을 선호한다. 그래야만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봉을 보고 거래하는, 스윙 이상의 거래 기간을 갖고 투자하는 경우는 어떨까?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주식이 더 좋을까? 그렇지 않다. 주식 강의나 강연회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주식 투자는 원래 위험한 투자다.



스캘핑 / 데이트레이딩 실전 매매
장 중 급등 주식의 매매

단기 거래를 할 만한 기본 요소가 갖춰졌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순간 체결량이 증가하고 대량 거래가 일어나며 상승한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량 거래 없이 급등했다면 매매하지 않는 게 낫다. 정보를 미리 알아 첫 급등에 추종하지 못했다면, 급등하는 과정에서 체결량과 거래량, 매수 강도, 호가 잔량, 가격 상승 폭을 확인한 후 상승이 멈추고 조정 하락이 될 때를 기다려서 거래한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상승폭의 30퍼센트 이내 가격에서 거래되며 횡보하면 매수 준비를 한다. 하락 전환 후 눌림목에 매수 타이밍을 잡는 이유는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락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면 상승 주체가 매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들이 매도한 후에는 오히려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다들 생각하므로 절대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해야 한다. 판단이 늦을수록 수익 폭이 줄거나 높은 가격에 추종하다가 손실을 볼 수 있다. 급등 주식을 추종 매매하는 방법은 강세장이나 강한 테마 형성이 되어 있는 시장에서 성공 확률이 높다. 장중 눌림목에 매수해 예상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바로 차익 매도를 하는 스캘핑 매매, 장 중 추세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데이트레이딩, 재차 하락하지 않으면 다음 날도 강세일 것으로 판단하고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보유하는 스윙 거래를 말한다. 예상과 반대로 급등 후 반락해 하락하기 시작하면 스캘퍼는 곧바로 매도, 데이 트레이더는 장 중 추세가 유지되면 보유하고 장세가 붕괴하면 매도한다. 스윙 거래를 하는 입장에서는 일봉 차트와 거래량을 보고 보유 여부를 판단한다.



연속 급등 주식의 매매
장 중 첫 급등 후 일간으로 연속 급등하는 주식이 있다. 이러한 주식은 대량 거래와 함께 상승하는 것이 기본이며 상한가 또는 큰 폭으로 상승한다. 연속 급등하는 주식은 혼자 급등할 때보다 테마를 이루며 상승할 때 더욱 강하다. 대량 거래가 일어나며 첫 급등한 주식은 다음 날 곧바로 하락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연속 급등한 주식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다. 이미 강세 전환한 상태라 하락할 때마다 대기하던 강력한 매수세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연속 급등한 주식을 관심 목록으로 분류해 매매 준비



강력한 테마의 주도주가 가장 안전하고 수익률도 좋다. 급등 주식의 성향을 이용한 단기 매매이므로 회사의 가치나 상승 재로보다 어떤 주체가 얼마나 강력하게 매수하는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 전일 미리 선정한 급등 종목 중 아침에 조정 하락하는 주식에 주목한다. 이때 조정 하락이 첫 하락인지, 여러 차례 조정 후 상승했던 주식인지를 살펴본다. 이유는 첫 하락일 때는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수하려는 대기자가 많고, 여러 차례 하락 조정을 거치고 상승한 주식은 조정 때마다 주가를 올리던 주도 세력이 이미 많은 물량을 차익 매도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급등 주식의 첫 조정 하락은 폭이 클 수도 있지만 상승 탄력이 있어서 반등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 거래 대상이다.



만일 아침 매수 타이밍을 놓쳤다면 상승하는 주가를 따라서 추격 매수하지 마라. 급등한 주식은 언제든 차익 매물이 나와 단기 고점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매수 타이밍을 놓쳤다면 오후까지 기다려 장 막판에 다시 상승해 시가를 돌파할 때 매수한다. 매수 후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드시 양봉을 형성하는 상승이 있어야 하며, 거래량이 증가가 없다면 도지형 또는 작은 음봉도 조정으로 판단하고 기다린다. 만일 거래량이 증가하며 도지형 또는 음봉이 발생하면 단기 상투로 보고 매도해야 한다. 이때 양봉이면 전고점을 돌파하는지, 저항대를 돌파하는지 등의 추세나 패턴을 확인해 매도 가격권을 생각해 둔다.



연속 급등 주식을 매매하는 핵심 포인트는 상승 탄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주가는 상승할수록 추격 매수자 때문에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속성이 있다. 아침에 일시적으로 조정 하락일 때 매수해서 다시 상승하는 탄력이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차익 매물이 나와 장 중 내내 조정 하락한 주식이 오후에 매수 세력 때문에 상승한다면 매수한. 그 다음 날부터 다시 상승하는 탄력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결국 대기 매수자가 많거나 강력한 매수 세력이 진입해 있는 주식이 큰 수익을 주므로 그러한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주식은 대량 거래가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짧은 시간에 급등한 주식이다. 그 이면에는 대형 호재 등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그 이유를 파악하고 매매한다.



장 중 급락한 주식의 매매
장 중 시황 또는 개별 악재 때문에 급락하는 주식을 저점에 매수해 반등할 때 차익 실현하는 매매가 초단기 매매의 원조라 할 수 있다. 흔히 전일 미국 시장이 크게 하락한 다음 날이면 우리 시장은 아침 시작부터 갭 하락하다가 장중에 반등한다. 장 중 외부로부터 악재가 발생하면 시장이 전체적으로 급락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는데, 가령 북한과의 군사적 문제가 발생할 때는 빠른 시간에 급락 후 반등한다. 개별 종목 급락보다는 시장 전체나 업종과 테마가 동시에 급락하는 경우에 수익 기회가 좀 더 많다. 가령 바이오 업종의 어떤 주식에 임상 실패라는 재료가 발생하면 바이오 주식 전체가 급락한다. 이때 동반 급락한 주식을 저점에 매수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인데, 급락의 강도가 강할수록 수익의 기회와 폭이 크다.



어떤 업종이, 어떤 테마가 급락할지는 사전에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충격으로 급락한다면 매수할 주식을 관심 목록으로 리스팅 해둬야 한다. 방법은 그 시장에서 가장 강한 주식, 그 업종에서 가장 강한 주식, 그 테마에서 가장 강한 주식, 당일 가장 강한 주식을 리스팅 하는 것이다. 또한 이 매매는 반등을 이용한 매매라는 것을 염두에 두 자. 저점에 잘 매수해서 반등했는데 매도하지 않다가 손실로 만들면 안 된다.



연속 급락 주식의 매매
장 중 대량으로 거래되며 첫 급락한 주식이 당일 반등하지 못하면 연속 급락으로 이어진다. 개별 악재든, 업황이나 시황의 악재든 단기 악재 반영 후 곧바로 반등하지 못해서 하락이 깊어질수록 매도세가 강해진다. 첫 하락 때는 조정이라고 판단하는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의 힘이 강하지만, 연속 하락하면 조정이 아니라 추세 하락이라고 판단해 더 하락하기 전에 매도하려는 심리를 자극한다. 하락에 매수해서 단기 차익을 추구했거나, 눌림목 조정이라고 판단해 매도하지 않은 물량이 모두 매물로 나와, 깊은 하락을 만드는 것이다. 하락한 일수가 길어질수록 물린 매수자가 많아지는 것이므로 반등 시 매물도 많아진다. 투자자들은 연속 하락 후에는 오랜 시간 동안 매물을 다 소화해야 반등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반등하지 못하면 매도하려 한다. 손절매 원칙을 정해 놓은 개인이나 로스컷 규정을 지켜야 하는 기관 투자가 역시 일정 하락 폭까지는 보유하지만, 하락 폭이 깊어질수록 추가 매수하지 않고 매도에 나선다.



흔히 '수급이 꼬였다'라고 말하는데, 기업 가치에 변함이 없고 일시적인 노이즈나 거짓 정보 때문에 하락하더라도 한번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매물이 '매물을 나'는 수급 왜곡 현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가가 좀처럼 강하게 반등하지 못한다. 하지만 연속 하락하는 주식이라 하더라도 끝도 없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저점을 형성할 것이다. 일정한 하락 후에는 반등할 것이고, 그 반등의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하락 일수가 길어질수록 일정 시점부터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 하락 폭도 줄어들며 하락의 각도가 완만해 진다. 보통은 일봉을 보며 연속 급락 주식의 반등 타이밍에 매수하려 한다. 연속 하락하는 주식의 매수는 연속 급등하는 주식의 매수보다 훨씬 주의해야 한다. 연속 하락 주식은 이미 약세로 접어들어 누구나 매도하고 싶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단기 매매로 수익을 내려다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주식 투자자는 대부분 관심 종목을 업종이나 테마별로 분류해 둔다. 오늘은 어떤 업종이 상승하는지, 어떤 테마가 상승하는지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업종과 테마의 주도 주식을 리스팅 하라는 것이다. 매매 스타일에 따라 관심 주식을 리스팅 할 수도 있다. 한쪽으로는 '거래량 증가/가격 급등' 주식을, 한쪽으론 '거래량 증가/가격 급락' 주식들을 리스팅 해두고 원하는 매수 타이밍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한다.



연속 하락한 주식은 업종이나 테마의 등락 여부를 보고 매수해야 하며 개별 주식은 하락하는 과정에서의 거래량을 보고 매수해야 한다. 하락하는 동안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반등했을 때 매물이 많이 나온다는 뜻이므로 피해야 한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한 주식이 다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도지형 또는 양봉을 형성할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는다. 이때 체크해야 할 사항은 하락의 이유와 하락할 때 집중 매도한 주체가 매물을 대량으로 내놓았는지, 아직도 상당 부분 남아 있는지다. 강한 매도로 하락할 때는 체결강도가 100 아래로 형성되며 순간 체결 냥이 많다. 반면 매도 강도가 약세일 때는 순간 체결량중 매도 수량이 적고 매수 수량이 많아진다. 즉, 체결강도가 100 이상으로 높아진다. '주가가 반 토막'이 돼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는 구간이라도 매수해서는 안 된다. 매수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 거래량이 대량으로 터져야 하며, 연속 체결로 주가의 체결강도가 강해져야 한다. 그것이 강력한 매수 주체가 진입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량 자전성 거래를 공략

데이트레이딩의 원조는 자전 거래의 호가 갭을 이용한 매매다. 단기 거래는 수급 때문에 발생하는 일시적 가격 갭을 이용해 차익 실현하는 초단기 거래에서 출발했다. 자전 거래란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 매도하고자 하는 주체끼리 특정한 가격 및 시간에 주문을 내 대량으로 체결하는 것을 말하며 '블록세일'이라고도 한다. 매도 주체가 중요한 기관이면 주가에 부정적이고, 매수의 주체가 연기금 등 중요한 기관이면 주가에 긍정적이다. 가능하면 대량 거래, 가능하면 영향력 있는 기관의 매수, 가능하면 주가가 바닥일 때 의미가 더욱 클 것이다.



호가 잔량의 해석과 매매 타이밍
매수 또는 매도의 호가 잔량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많은 경우 주가는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거의 모든 호가 잔량은 저가에 매수, 고가에 매도하려는 일반 투자자의 잔량이다.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기존 호가 잔량이 아니라 주가보다 높게 사거나 낮게 파는 거래 때문에 발생한다. 그럼 왜 매도 호가 잔량이 많으면 상승하고 매수 호가 잔량이 많으면 하락할까? 가령 어떤 주체가 특정 주식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해서 매집하려 한다면, 오랜 시간동안 분할해 매집할 것이다. 한번에 많이 매집하면 그 사이 주가가 상승해 원하는 수량을 다 못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매집이 끝나기 전에는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 매집이 끝난 후에는 가격을 올리면서 매수해서 가격이 급등한다. 매도 호가 잔량이 많아서 많은 수량을 한 번에 살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들이 대량 매물을 소화하면서 상승하는 것이다. 반대로 대량 매수 호가 잔량이 있을 때는 보유 주식을 한 번에 충분히 매도할 수 있으므로 절호의 매도 기회다. 주식의 장 중 현재가 창을 보면 매도 호가 잔량이 더 많다. 주가가 상승하니 매물이 나온 것이다. 주가 상승의 주체가 그 매물을 체결시키면서 상승하면 그 주가는 더욱 강해진다. 반대로 하락하는 주식의 현재가를 보면 하락 중에 매수 잔량이 많다. 그 매수 잔량에 매물을 던져 버리면 이후 주가 하락은 가속화된다.



데이트레이더에게는 장 중 호가 잔량이 매매 타이밍의 시그널이 된다. 장 중 주식이 처음 상승할 때는 당연히 매수 호가 잔량이 쌓인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할수록 매수 호가 잔량은 줄어드는데 거래량이 줄어야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 일정 시점에 다시 호가 잔량이 쌓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시장의 전문 트레이더들은 매도한다. 이 때 매수호가 잔량이 많지만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한다. 반대의 경우도 같은 이치다. 주식이 최초로 하락할 때 매도 호가 잔량이 증가하지만 하락 폭이 깊어질수록 매도호가 잔량은 줄어든다. 이후 급격히 매도 호가 잔량이 증가할 증가할 때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다면, 매수 주체가 매도 호가 잔량에 매수 체결을 하는 것이다. 즉, 저가 매수를 하는 것이다. 이들의 매수 때문에 이후 주가는 상승한다.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하락 시키는 주요 주체들은 호가 잔량을 미리 넣어두고 거래하지 않는다. 매수할 때는 현재가보다 높게 매수하고 매도할 때는 현재가보다 낮게 매도하여 체결시킨다. 그 매매 때문에 주가가 움직인다. 매수 호가 잔량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매도 호가 잔량이 많으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실전 매매에서는 맞지 않는다. 호가 잔량의 '역의 해석'을 아무리 설명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 실전 거래에서 호가 잔량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매도와 업틱 룰
업틱 룰이란? '공매도하는 매도자는 호가보다 낮게 매도하지 못한다'라는 제도다. 공매도는 매수 호가에 매도하지 못하게 하고 최소한 매도 1호 가로 매도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 매도 호가 잔량이 많거나 하락할 때 매수 호가 잔량이 많으면 호가 잔량의 반대 방향으로 주가 움직임이 강하다고 설명했었다. 즉, 호가 잔량의 '역 해석'을 설명했는데, 공매도의 업틱 룰 때문에 매도 호가 잔량이 많다면 당연히 '순방향' 해석을 해야 한다. 업틱 룰에 의한 대량 매도 호가 잔량이 있다는 것은 강력한 매도 주체가 진입한다는 뜻이므로 매수 대응해서는 안 된다. 공매도 세력이 차익 실현(숏커버)을 하든지 그들보다 더 강한 매수 주체가 진입할 때까지는 매수하지 않는다.



강세장 아침 10시 이전의 매매
강세 주식은 예상보다 강하고 약세 주식은 예상보다 약하다. 시장에서는 많이 올랐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더 오르고, 내려도 너무 내린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더 하락하곤 한다. 상승과 하락은 탄력을 맏는데 탄력이란 매수와 매도의 수급 때문에 생기고, 수급은 또 심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는 강한 주식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추격 매수하고, 약한 주식은 더 하락할 것이라 생각해 불안한 마음에 매도한다. 강세 주식의 하락 조정은 작게, 상승은 크게 나타나며, 약세 주식의 반등은 소폭이고 하락은 크다. 강세 시장에서는 대부분 10시 이전에 매수 타이밍을 잡는다. 아무리 강한 주식이라 해도 매도는 있게 마련인데, 강한 주식이 아침에 상승하기 시작하면 매물이 나온다 그 매물에 의해 주가는 전일 종가 부근이나 그 아래로 하락한다. 강한 주식, 강한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조정이라고 판단하므로 매수자는 그 하락에 매수한다. 그 매수세에 의해 주가는 다시 상승하는 것이다. 이 때 강한 시장, 강한 주식일수록 조정의 하락 폭이 작고 시간도 아주 짧다. 전일 장대 양봉으로 상승한 주식의 일봉 차트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다음 날 시가는 전일 종가 위에서 시작하지만, 장중 저가는 전일 종가 아래로 갔다가 다시 반등해 양봉을 형성한다. 저점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다. 그 저점이 강세 시장에서, 강한 주식은 아침에 형성된다.



이때 하락 폭이 깊거나, 하락 시간이 짧을수록 빠르게 매수해야 한다. 분할매수할 시간도 없이 반등할 것이다. 반면 순차적으로 호가가 바뀌면서 느리게 하락하는 주식은 단기 거래자라면 매수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소폭의 수익을 얻는 것이 단기 거래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침 저가에 매수를 잘해서 반등했다면, 스캘퍼들은 곧바로 차익 매도를 하겠지만, 데이 트레이더나 일반적인 단기 거래자는 장 중 추세를 본다. 장 중 추세적으로 반등해 양봉을 만들면 추가 상승을 타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중에 다시 하락해 자신의 매수가를 위협하면 매도하는 것 또한 단기 거래의 중요한 원칙이다. 자신이 판단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거래하지 않으면 된다. 원칙을 정해두고 그 원칙대로 흐를 때 거래하는 것이 단기 거래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세장 오후 2시 이후의 매매
약세장은 오후 2시 이후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설명하려 한다. 약세 시장이나 약세 주식은 강세 상황과는 반대로 반등은 약하고 하락은 깊다. 단기 거래라 하더라도 저점 매수한 다음에 반등의 폭이 커야 수익 확률과 폭이 커진다. 약세 국면에서는 일시적인 매수세가 있다고, 단기 하락폭이 과하다고 섣부르게 매수해서는 안 된다. 약세 시장에서 하락폭이 심한 이유는 소위 '매물이 매물을 날'기 때문이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에서 무릎의 의미는 저점을 예상하고 미리 매수하지 말고, 저점을 확인한 후 매수하라는 의미다. 그만큼 신중히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아침부터 매수세가 있다고, 추격 매수하지 말고 하루 중 주가 움직임을 충분히 관찰하고 오후에 매수 판단을 한다. 그러한 관찰을 며칠 동안 지속한 뒤 매수에 진입해야 한다. 약한 주식은 충분히 관찰한 뒤 오후 장 마감 무렵의 움직임을 보고 매수 타이밍을 결정해야 한다. 장 마감 무렵까지 끝까지 관찰해서 오후에 양봉을 완성하는 주식을 확인한다. 오후에 상승하는 주식은 '다음 날 상승할 것'이라고 수급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시가 매매', '종가 매매'라는 특이한 단기 매매 기법이 만들어진 이유다. 약세 주식 중 매수할 대상의 선정과 매수 타이밍은 다음과 같다.



하락하는 동안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주식이어야 한다. 하락할 때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대량 매도와 매수가 많다는 뜻이다. 이때 매수자는 이미 손실 상태다. 이 매수자가 보유한 물량은 상승할 때 매도로 나올 악성 매물이다. 그만큼 강한 상승이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시장 주도주'에서 선택해야 한다. 약세 시장에서는 하락 탄력이 강하고 대기 매수보다 오히려 대기 매도자가 우세하기 때문에 아침 진입은 위험하다. 강세 시장에서는 아침을, 약세 시장에서는 오후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다. 추세 전환의 시점에는 극명하게 장중 매물이 소화되고 오후 2시 이후에 대량 매수세가 진입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수 체결 강도도 강해지면서 양봉을 형성하고 마감한다. 그 시그널이 약세장의 매수 신호다.

 


거래 주체 성향 파악
수급은 흔히 외국인, 기관(국내 기관), 개인으로 분류해 판단한다. 외국인의 수급은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는 인덱스 자금이 가장 크다. FTSE나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IB(투자은행)의 인덱스 자금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글로벌 시황과 각 국가별, 산업별 시황에 따라 중장기 투자를 한다. 우리나라는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므로 그들이 이머징 마켓 비중과 그 안에서 한국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대규모 자금 유입과 이탈이 발생한다. 이 수급이 시장 전체의 상승과 하락을 거의 좌우한다.



외국인 단기 성향의 자금 - 대형 IB 아시아계 펀드, 로보펀드
기관 중장기 성향의 자금 - 연기금, 은행, 보험
기관 단기 성향의 자금 - 투신, 사모펀드, 금융투자



특히 사모펀드나 액티브형 투신 자금, 금융 투자가 단기 매매를 많이 하는데, 단기 성과를 평가받고 모멘텀 위주의 개별 중소형주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매매 형태는 개인 투자자 중 전문 투자자와 거의 유사한데 그들의 이력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은 일반 개인 투자자와 전업으로 투자하는 전문 개인 투자자로 분류할 수 있다. 단기 거래는 기업 가치보다 수급과 차트 그리고 단기 모멘텀에 의한 주가 움직임을 이용한 거래이므로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당장 주가 움직임이 없는 주식보다 기업 가치와 상관 없이 주가 변동성과 유동성이 좋은 주식이 좋다. 단기적으로 유동성과 변동성을 제공하는 주체는 단기 성향의 외국인, 액티브형 자금 운용 기관, 사모펀드나 금융 투자등이다. 이들이 매수해 급등시키는 주식이 좋다. 롱텀 펀드나 중장기 자금이 유입되며 꾸준히 매수하는 하는 주식은 수급상으로 외국인 또는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므로 좋아보일지 몰라도 당장의 주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수급을 추종한 경우 단기 거래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매도할 수밖에 없다.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 박스권 또는 침체 시장에서는 개인 전문 투자자 테마를 이용한 강력한 시세 변동성을 일으키는 시황이 흔히 발생한다. 시장은 좋지 않으나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단기 거래에 최적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단기 거래는 대세 상승하는 추세도 좋지만, 상승 후 박스권에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지는 시황이나 강력한 테마 시황이 더 좋다. 시장을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대규모 인덱스 자금이 움직이는 시장이나 중장기 자금이 꾸준히 저가 매수만 하는 시장보다, 단기 성향의 자금이 고수익을 위해 개별 중소형주에 섹터별로 순환하면서 진입하는 시장이 단기 거래에 가장 좋다.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한다고 해서 그 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특히 그들이 매수한다고 주가가 당장 움직이지도 않는다. 어떤 주체가, 어떤 성향의 자금이 유입돼 주가를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해 그 성향에 맞게 거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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